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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박찬대 "尹, 역사상 최악의 담화…추가 녹취 공개할 것"[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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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서 '공천 개입' 자백 나왔다 주장

박찬대 "거짓말과 변명 일관…김건희 특검 필요성 명확히 확인"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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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평하며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민석 최고위원 등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했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씨와의 통화 육성이 만천하에 공개됐는데도 공천 개입과 공천 거래 사실을 뻔뻔하게 부인하고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도 어물쩡 넘어가려고 했다"면서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이 헌법에 반한다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데, 정작 자신은 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특검에 참여했나"라며 "죄 지었으니 특검을 거부한다던 자신의 말에 따라 죄 지어서 특검을 거부한다는 말로밖에 달리 설명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마비의 확인사살이었다"며 "현 대통령이 정상 국정은커녕 정상 사고와 정상 소통이 불가능한 비정상 상태임이 확인된 회견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질의응답에서 사실상 공천 개입에 대한 자백이 나왔다면서 관련해 구체적인 녹취를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지난달 민주당은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공관위에 김영선이를 좀 (공천)해주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육성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통화에 대해 "오랜만에 (명씨가) 서운할 거 같아서 전화를 받았고 고생했다고 한마디 한 거 같다"며 "누굴 공천 주라고 사실 얘기할 수도 있다. 외압이 아니라 의견을 얘기한 거니까"라고 언급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거짓 해명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 녹취가 있는지에 대해 "이미 공개된 녹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한 공천 대화임이 명백한데, 그게 아니라는 주장이야말로 거짓말"이라며 "더 의문 갖는 국민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민주당에선 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를 이미 확보했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일부 공천 개입과 각종 농단에 대해 인정한 내용을 국민들이 들었고 추가로 공개할 필요를 못느낄 정도로 처참한 담화였다"면서도 "그럼에도 꼭 필요하면 확보돼있는 추가 녹취를 적정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선 때도 사람을 추천 받으면 모아서 인재영입위원회에 전달했다고 했는데 이는 총선에 대한 공천 개입까지 했다고 자백한 것"이라며 "또 선거 직후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휴대폰으로 밤에 잠을 안자고 (문자) 답을 해줬다는 식의 답변도 이후 국정에 김 여사가 이런 식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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