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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북러 협력, 미국에 직접적 위협…트럼프와 논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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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과 유럽 위협하는 기술 북한에 전달하고 있어"

뉴스1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6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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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논의를 기대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란·중국이 러시아의 (전쟁에) 협력하는 모습을 점점 더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뤼터는 "동시에 러시아는 이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미국 본토와 유럽 대륙을 위협하는 북한에 기술을 전달하고 있다"며 "나는 트럼프와 함께 이러한 위협에 집단적으로 대처할 방법에 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북한이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 명이 파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유럽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가 정치적 내홍을 겪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생존 보장에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은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독일 키엘세계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총 1250억 달러를 지출했고 미국은 혼자서만 900억 달러를 지원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트럼프는 수백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의문을 제기해 왔고, 지난해 5월에는 24시간 내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 고위 외교관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더 우호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는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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