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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젤렌스키 "쿠르스크 교전서 북한군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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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서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하는 휴전안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중 일부는 이미 교전에 투입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북한군은 11,000명이 배치됐습니다. 그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했고,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북한군 1만 명 정도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걸로 추산해 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파병 조치에 맞는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배치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음은 뭘까요? 평화롭게 유럽을 떠날 것이란 기대를 품고 김정은의 호의를 구해야 할까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쟁 조기 종식 계획과 관련해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휴전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조기 종결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는 자국 영토를 온전히 수복하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쟁 해법과는 배치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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