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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부적절한 일 없다"…공천 언급은 "기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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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이 쏠렸던 명태균 씨 관련 의혹들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부적절한 일은 없었고 감출 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두고 대화한 녹취와 관련해서는, 공천에 대해 얘기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초반부터 쏟아지는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질문에 대해 지난 2022년 5월 당선인 시절 명 씨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공천 개입 같은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매정하게 하는 것이 뭐 하고 저도 또 본인도 좀 섭섭했겠다 싶어서 제가 그때 전화를 받아줬다고 제가 분명히 참모진들에게 얘기를 했는데요.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뭐 감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당선인 시절 인사와 외교 사절 면담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심지어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상현 의원이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가지고 제가 왈가왈부할 수도 없고 또 인수위에서 진행되는 걸 꾸준히 보고 받아야 되고 저는 저 나름대로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입니다.]

명 씨와의 통화 녹취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무슨 공천에 관한 얘기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했다면 당의 그냥 이미 정해진 얘기 아마 그 시기에는 거의 뭐 정해졌을 것이고.]

대통령실이 당초 명 씨와 경선 이후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공지한 데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언론에 얘기할 때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길게 얘기를 할 수 없어서 아마 가장 기본적인 그런 말만 한 것 같습니다.]

명 씨에게 언급했던 공관위 관계자가 누군지 대통령 취임 뒤 명 씨와 연락했는지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명 씨와 관련해 제기되는 창원 제2 국가산업단지 선정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개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거라 비밀리에 처리할 수 없다며 산단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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