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3명 실종·14명 구조”
함정 11척·항공기 5대·어업지도선 1척 등 투입
구조된 선원 중 의식 없는 2명은 모두 한국인
함정 11척·항공기 5대·어업지도선 1척 등 투입
구조된 선원 중 의식 없는 2명은 모두 한국인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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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123t급 선망 어선이 침몰해 선원 13명이 실종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오전 4시33분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어선 A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현재 A호의 선원 명부상 승선원 27명 중 14명을 구조했다. 이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구조된 선원 중 6명은 한국인, 8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의식이 없는 선원 2명은 모두 한국인이다. 구조된 선원 모두 이날 오전 5시46분쯤 A호와 같은 선단의 다른 어선을 통해 제주시 한림항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나머지 13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중 10명은 한국인이고 3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경 함정 10척, 제주구조대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3척, 해군 항공기 1대, 어업지도선 1척 등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한림어선주협회에 현장상황실을 마련해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하여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해경과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해경에 가용한 모든 함정과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방부에는 야간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명탄을 지원하고,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 업무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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