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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트럼프 당선에 "구글서 '캐나다 이주' 검색량 500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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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24시간 동안 '이민' 검색 폭주
해리스 지지 지역 위주 검색량 증가
한국일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한 지지자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워드대학교에서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의 승복 연설을 지켜보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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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던 시점을 전후로 미국에서 '이민', '이주'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6일(현지시간) 구글 데이터를 인용해 선거 당일 '캐나다 이주', '캐나다 이민' 등 키워드의 온라인 검색량이 이날 24시간 동안 5,000% 이상 폭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 등의 검색량이 많았던 주는 오리건, 워싱턴, 미네소타, 버몬트, 메인, 뉴햄프셔, 미시간, 위스콘신, 콜로라도, 뉴멕시코 등이었다.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세가 높았던 곳이 주를 이뤘다. 검색량은 지역별 선거인단 투표가 끝난 시점을 전후로 상승했고 미국 동부 주민들이 선거 뉴스를 접한 현지시간 6일 아침 무렵에는 절정에 달했다.
한국일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한 지지자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워드대학교에서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의 승복 연설을 지켜보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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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 캐나다 이민 검색이 폭증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후에도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는 전례 없는 트래픽으로 인해 다운된 바 있다"고 했다.

더힐은 그러나 실제로 미국인이 관광 목적이 아닌 이주를 의도하고 캐나다로 향한다면 까다로운 절차를 밟거나 여러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 스트레스에 대한) 가장 쉽고 저렴한 대처 방법은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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