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모습.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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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공개적으로 축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축하의 말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회의에서 "이 자리를 빌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는 앞서 미국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원수라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며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언젠가 미국과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란다. 공은 미국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관계 회복을 모색하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종식하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방향성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총격을 받은 뒤 보였던 행동이 인상 깊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용감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순간 그(트럼프 당선인)의 행동은 내게 감명을 줬다"며 "그는 매우 용감한 사람이다. 남자다웠다"고 칭찬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 이후 지금까지 약 70개국 정상과 통화했다며 러시아와도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는 아직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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