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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트럼프 2기 비서실장에 와일스 선대위원장 지명…첫 여성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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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비서실장에 와일스 선대위원장 지명…첫 여성 비서실장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첫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백악관의 실세'로도 불리는 비서실장 자리에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낙점한 건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현지시간 7일) 대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수지 와일스 선대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미 역사상 와일스가 처음입니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은 그에게 걸맞은 영광"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뉴저지에서 나고 자란 와일스는 40여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입니다.

와일스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0년 대선 캠프에 몸담으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2016년 경쟁이 치열했던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해 대통령이 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이번에 다시 대선 승리를 이끌며 트럼프의 '킹 메이커'가 됐습니다.

"얼음 아가씨"라는 별명을 가진 와일스는 절제력과 업무 추진력, 강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신임하고 경청하는 참모로도 꼽힙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승리 연설에서 와일스에 대해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뒤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NN 방송은 와일스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통령 집무실 방문자를 자신이 통제하는 조건으로 비서실장이 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현지 언론사와 전화 인터뷰도 했죠.

어떤 내용이 있었나요?

[기자]

네, 이날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국경 강화를 꼽았습니다.

미국의 "국경을 튼튼하고도 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불법 입국자를 추방하겠다는 기존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길 원한다"며 합법적인 이민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매우 좋은, 서로 존중하는"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6일 당선이 결정된 이후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등 70개국 정상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조기 확정됐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는데요.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기준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538명 중 295명을 확보했습니다.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 중 5곳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고, 두 곳 애리조나와 네바다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두 주에서도 해리스를 약 4~5%P 차이로 앞서고 있어 7개 경합주를 모두 가져가는 '레드 스윕'이 유력합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선전하고 있는데요.

AP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현재까지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53석을 확보하며 4년 만에 다수당이 됐습니다.

하원 선거는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공화당이 민주당을 211 대 199로 앞서고 있지만, 과반인 218석에는 못 미치는 숫자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앞으로 7석만 더 확보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어, 하원까지 장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트럼프 #푸틴 #러시아 #바이든 #권력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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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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