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값 0.03%↑·전세 0.02%↑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0.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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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으로 매수자들이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요자들은 대출 제한 시행 전에 선계약을 고려하며 특정 지역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0.04%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도 0.02% 소폭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 중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가 0.13%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구로구 0.04% △동대문구 0.03% △성동구·마포구·강서구·강북구가 각각 0.02%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와 노원구는 각각 -0.03% 하락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신도시 지역에서도 △동탄 0.05% △파주운정과 분당이 각각 0.01% 상승했으며 경기·인천 지역은 △수원 0.05% △인천이 0.03%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이천 -0.04% △평택은 -0.01%로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0.02% 소폭 상승했다. 특히 동북권과 서남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동대문구와 강남구가 각각 0.06%, 강동구가 0.05%, 마포구가 0.02% 상승했다.
신도시 지역은 △동탄 0.06% △산본 0.02% △파주운정과 판교가 각각 0.01% 상승했으며, 경기·인천 지역은 △수원 0.08% △구리 0.05% △안산과 인천이 각각 0.02%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를 포함한 디딤돌대출 관리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오는 12월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에 대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예정으로, 이에 따라 규제 시행 전 매수를 결정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선계약을 고려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내에서도 매수세가 붙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가격 편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향후 지역 간 격차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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