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시설에서 도망친 개체와 같은 종인 붉은털원숭이. 〈자료사진=C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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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구 시설에서 실험용 원숭이 43마리가 집단으로 탈출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의학 연구 시설에서 붉은털원숭이 43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했습니다.
경찰은 연구소 직원이 사육장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원숭이가 도망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소 직원들과 경찰은 원숭이를 찾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투입하고 먹이를 설치하며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탈출한 원숭이들은 모두 암컷으로 몸무게가 3kg 정도 된다. 아직 어리고 작아서 실험에 쓰인 적은 없다"며 "어떠한 질병에도 감염되어 있지 않아 사람에게 무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 한 위험성은 낮지만, 원숭이가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집 창문과 문을 닫아달라"며 "원숭이를 발견하면 즉시 구조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원숭이가 탈출한 해당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영장류 연구소로, 실험용 원숭이를 사육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원숭이들을 이용해 뇌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원숭이가 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에도 이곳에서 키우던 원숭이 수십 마리가 탈출해 연방 당국에서 벌금 1만2600달러를 부과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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