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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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앨라배마대 신입생인 앨리스 맥콜(18)은 대선 다음날인 6일 아침 '가까운 플랜테이션에서 목화를 따게 됐으니 오후 1시까지 준비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행정을 담당하는 노예들이 갈색 밴에 태워 갈 것이라는 등의 설명까지 있었다.
플랜테이션은 과거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의 노예노동으로 운영되던 대규모 농장을 뜻한다.
이 밖에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 10여개 주와 워싱턴DC에서도 비슷한 인종차별적 문자를 받은 이들이 속출해 미 연방수사국(FBI)과 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 문자는 상당수가 흑인 대학생들을 겨낭해 전송됐다.
일부 메시지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된 쪽에서 문자를 보낸 것처럼 여길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캠프는 해당 문자 메시지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국 세력이 분열을 조장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문자를 살포했다는 추측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인해 미국 내 인종차별적 언사가 노골화된 것이라는 해석 등이 나온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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