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울려 퍼진 자유민주주의의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우리가 지켜야"
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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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특별취재팀 =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을 수호해야 합니다!"
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강렬한 외침이 울려 퍼지자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소리가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다.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이 주최한 대회로, 이날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세력의 반(反) 윤석열 대통령 장외 집회 맞대응 성격으로 열렸다.
주옥순 대표는 "우리가 왜 여기 나와서 싸워야 하는지 말씀드리겠다"며 "민주노총 일원들이 징역 15년, 5년, 7년의 형을 받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손잡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세력들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안 된다"는 함성과 함께 주 대표 연설에 호응하며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주 대표는 민주당 측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에서 울산시장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지만 누구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으로 탄핵을 요구받고 있다니, 이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배우자가 왜 외교 행사에 동행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우리가 그녀를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외치며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군중은 "김건희 여사 힘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대표도 무대에 올라 "거짓과 부정으로 가득 찬 국회를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정당이 아닌 국가의 근본을 지켜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이 순간, 우리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범야권의 탄핵 시도를 "무책임한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탄핵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체제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지지와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는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다"며 "우리가 그녀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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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혁명대회 현장에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과 질서 유지를 위해 온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였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김모 씨(55)는 "나라가 무너지기 직전이다"라며 "국민들이 진실을 깨닫고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봉사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총을 들고 나서지는 못하지만, 여기서 질서를 유지하며 애국심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76세 박모 씨는 아스팔트 시위 8년 차의 베테랑이었다. 박씨는 "후손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물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젊은 사람들이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의 추위를 대비해 파카와 핫팩, 간식을 챙겨왔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열정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년 광화문에 모였음을 강조했다. 진주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온 73세 유모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한 게 없는데 왜 탄핵돼야 하느냐"며 "자유로운 사회를 위해 다리가 불편해도 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서 시민들이 '문재인을 구속하라'고 적힌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특별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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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도심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모인 수많은 시민들의 열정과 의지로 물들었다. 시민들은 "이재명을 감방으로 보내야 한다", "우리의 애국심은 이 거짓 선동을 넘어서야 합니다", "국민들이 깨어나야 합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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