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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포커스] '어벤져스' 울고 디섐보 웃었다…희비 갈린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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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당선을 지켜보는 할리우드와 스포츠계 등 스타들의 표정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에 반대하며 해리스 지지를 표명했던 연예인들이 많은데, 이들의 향후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닌지, 희비가 갈린 스타들에 장동욱 기자가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배우
"카멀라 해리스는 캐치프레이즈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나는 카멀라 해리스고 민주주의에 함께합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마블 영화의 주역 스타들이 미국 대선에 앞서 올린 해리스 후보 지지 영상입니다.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던 할리우드의 대다수 스타들은 울상을 짓게 됐습니다.

래퍼 카디비는 해리스의 패색이 짙어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흐느끼는 모습을 올렸고, 해리스 지지를 밝혔던 유명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의 콘서트 도중 트럼프의 당선을 비판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 가수
"여성을 매우 혐오하는 인물이 곧 미국의 대통령이 되려 합니다."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일찌감치 해리스 지지 선언에 동참했는데, 트럼프는 스위프트가 항상 민주당을 지지해왔다며 시장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미국판 블랙리스트'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베테랑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의 복귀"라면서 "압제에 맞서 날마다 싸우자"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를 향한 지지를 표명해왔던 유명인들은 승리를 만끽하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스타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함께 골프를 치기도 하며 각별한 사이를 자랑했던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

도널드 트럼프 (지난 7월)
"바이든이 이렇게 칠 수 있을 것 같아?"

디섐보는 트럼프의 승리 연설에 초대돼 무대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제47대 미국 대통령
"US오픈 우승자이자 환상적인 골프 선수인 브라이슨 디섐보가 이곳에 와있습니다. 나보다 공을 좀 더 멀리 치는 친구입니다."

그밖에 종합격투기 대회 UFC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나 화이트, 킴 카다시안 등도 트럼프의 당선에 함박웃음을 띄게 됐습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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