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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관광객 급증에 몸살 앓는 폼페이, 하루 관광객 2만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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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사람 몰리는 날 방문하면 입장 못할 수도”


매일경제

폼페이 고고학공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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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몰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 폼페이 고고학공원이 하루 관광객 수를 2만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폼페이 고고학공원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맞서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관광객 수를 제한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소장은 “유적지 보존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폼페이 방문객을 줄이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첫째 일요일인 지난 2일 하루에만 3만6천명의 관광객이 폼페이를 찾았다. 폼페이 등 이탈리아 주요 유적지와 박물관은 매월 첫째 일요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일반 티켓 가격이 18유로(약 2만700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매월 첫째 일요일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관광객 입장 제한 조치에 따라 매월 첫째 일요일 등 관광객이 몰리는 날에는 폼페이를 찾은 방문객이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폼페이 고고학공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폼페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4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린 5월에는 51만7000여명이 폼페이를 찾았다. 하루에 1만6700명이 방문한 셈이다. 지난달에도 48만명이 폼페이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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