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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폭발 뒤 불기둥까지‥포항제철소 대형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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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발생 5시간 만인 오늘 오전 모두 꺼졌지만, 직원 한 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폭발음) 세 번째가 집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 큰 소리가 났었거든요. 저는 솔직히 전쟁 난 줄 알았는데…"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8명이 대피했는데, 이 중 30대 남성이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어 포스코 자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쯤 불을 모두 껐습니다.

화재 발생 2시간 여만인 6시 40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불이 다른 건물로 옮겨붙진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연간 2백만 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 변조)]
"쇳물이 원래 가야 될 길로 안 가고 다른 쪽으로 갔다가 폭발했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다른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쇳물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는 이르면 내일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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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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