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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트럼프, 애리조나 승리 확정 '경합주 싹쓸이'…선거인단 최종 3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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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12월 선거인단 투표·내년 1월 의회 승인 거쳐 정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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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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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선거 7개 경합주 석권을 확정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일(현지시간)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당선인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11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개표율 87% 기준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율은 52.6%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6.4%)을 6.2%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의 주요 격전지로 지목받은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를 확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거란 여론조사 예측을 뒤엎고 개표 초반부터 경합주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먼저 '선벨트'로 불리는 남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6명)와 조지아(16명)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평가된 러스트벨트 펜실베이니아(19명)에서도 확보했다. 펜실베이니아 승리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트럼프는 미시간(15), 위스콘신(10)을 연이어 가져오며 당선을 확정했다. 네바다(6)와 애리조나 승리는 당선 확정 이후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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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후보의 주별 선거인단 확보 현황.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전체(528명)의 과반(270명)이상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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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애리조나 개표 결과는 대선 투표 이후 최장 13일 뒤에 나올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애리조나주는 넓은 지역 특성상 우편투표 비중이 높고, 선거 당일인 5일까지 우편투표 접수를 받는 등 투표와 개표 절차가 다른 주에 비교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표 결과가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나오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인단 수도 빠르게 확정됐다. 애리조나 승리로 7대 경합주를 싹쓸이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인단 312명을 최종 확보하게 돼 해리스 부통령(226명)을 크게 앞섰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전체 538명 중 과반의 기준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자가 된다.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인단 투표(12월17일)와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의 개표 및 인증 절차(2025년 1월6일)를 거쳐 내년 1월20일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골프 파트너' 스티브 위트코프와 켈리 로플러 전 상원의원을 공동의장으로 한 '트럼프-밴스 취임위원회' 설립을 발표하며 백악관 재입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오는 13일에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이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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