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G20 정상회의 순방
주요국 정상과 협력 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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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가운데 미중 패권 경쟁을 벌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응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달 13~17일 페루를 국빈 방문해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곧바로 21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두 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 국가와의 연이은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 관계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재집권이 결정된 직후 열리는 다자 회의 무대에서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려는 트럼프 정부에 맞서 중국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앞서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에도 페루 리마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당시 회원국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를 자처하는 중국은 미국이 동맹국과 연합해 대중(對中) 압박을 펴는 것에 맞서는 만큼 이번 다자 회의 무대를 계기로 미국 고립주의를 더욱 압박할 태세다. APEC과 G20을 계기로 시 주석과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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