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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비트코인, 국내도 최고가 경신 [코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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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8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1억100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 등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으로도 가격 상승세가 확산 중이다.

세계일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 가격이 게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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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만71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한층 커진 결과로 보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1억1111만원을 찍었다. 업비트에서 이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3월14일 기록한 1억500만원이었는데, 약 8개월 만에 넘어선 셈이다. 전날 오전 1억500만원을 넘어서더니 이날 오후에는 1억1000만원 돌파에도 성공했다.

지난 3월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했을 당시에는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인 일명 ‘김치프리미엄’이 10%를 넘어섰다.

반면 이날 김치프리미엄은 오후 8시30분 기준 -0.8%를 찍고 있어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싼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해외 가격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8만달러를 넘어섰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싶다는 수요가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선 아직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김치프리미엄은 ‘거품’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아직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비해 상승세가 약했던 알트코인은 최근 들어 힘을 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5일 장중 329만원에 머물다 미 대통령선거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이날 오후 9시 기준 448만원까지 3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솔라나와 도지코인의 가격도 각각 34%, 63% 급등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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