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3 (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프로파일러에게 이상동기범죄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최근 배우 한석규 씨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주인공은 국내 최고의 범죄행동분석관, 프로파일러입니다.

실제 프로파일러가 말하는 이상동기 범죄, 류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떻게 그렇게 확신해"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범죄행동분석관이 수사 중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을 쫓는 내용을 그렸습니다.

이번 드라마 자문을 맡은 방원우 분석관은 지난 2016년 경찰 임관 전, 정신 질환을 진단하는 임상 심리사로 일해왔습니다.

[방원우/경남경찰청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로 전향을 하게 됐던 이유가 정신질환자들에 의한 범죄가 발생을 하고.. (경찰관들이) 정신 건강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기 떄문에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싶었고."

프로파일러 9년차, 의심하는 게 곧 직업이다보니, 극중 장태수와 닮은 점도 있습니다.

[방원우/경남경찰청 프로파일러]
"가끔은 성격이 날카로워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다 보니까 소통이 좀 안 되는 경우 (도 생깁니다.)"

그동안 수많은 이상동기 범죄를 다뤄왔지만, 5년 전 맡은 안인득 사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무기징역이 확정된 안인득은 면담 당시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원우/경남경찰청 프로파일러'
"피해를 받았다라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정신질환 증상을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방 분석관은 이같은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예방의 핵심은 적극적 치료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원우/경남경찰청 프로파일러]
"정신질환자가 범행을 저지르는 확률이 늘었다기보다는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의 수가 늘었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현재 범죄행동분석관은 전국에 30여 명, 경남경찰청엔 현재 2명 뿐입니다.

방 분석관은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르는 만큼 좀 더 많은 분석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