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1월에 접어들면서 쌀쌀해졌던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면서 늦가을답지 않게 온화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수능을 앞두고 다시 추워지진 않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김승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11월이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오늘도 따뜻할까요?
[김승배]
오늘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0도로 평년보다 높았거든요. 이러한 포근한 날씨가 어김없이 11월 상순인데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여름에도 굉장히 더웠고 10월 기온도 높았고 9월 기온도 높았거든요. 올 11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기온은 꾸준히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 시작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졌었거든요. 그럼 다시 온화해진 날씨는 말씀하신 대로 지구온난화 영향입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11월이 되면 남쪽 더 따뜻한 여름에 지배했던 공기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는 때거든요. 그 찬공기가 지난 11월 6일과 7일 내려와서 서울 1.6도까지 떨어졌고 서울에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7일날. 평년보다는 늦게 얼었는데 이러한 상태가 11월 날씨의 전형적인 특징인데.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다시 내려온 공기가 따뜻한 쪽으로 변질이 되면 기온이 오르는데. 이번 지난 주말 같은 경우에는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들이 우리나라에 유입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약해져야 할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아직까지 약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세력이 북쪽 찬공기의 남하를 막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지는 않고요. 떨어졌다 다시 온화해졌다, 다시 떨어졌다 하면서 이제 겨울로 들어가게 될 겁니다.
[앵커]
주말에 보니까 곳곳에 안개 낀 곳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출근길 내륙에도 짙은 안개가 꼈는데 가을에 보통 이렇게 자주 안개가 끼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가을철에 낮기온이 높았다가 지면 부근에 증발이 돼서 수증기가 많았다가 밤기온은 0도 가까이 또는 5도 이하로 떨어지거든요. 그러면 낮에 증발해서 올라갔던 지면 부근의 공기가 밤 기온이 떨어지면 응결을 하게 됩니다. 그게 복사안개인데. 그런 복사냉각에 의해서 가을철에는 짙은 안개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도 짙은 안개가 많이 발생했는데 각별히 교통안전에 유의를 해야 할 때입니다.
[앵커]
본부장님, 이번 주 목요일이 수능시험일이거든요. 보통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능날에는 날이 춥다고들 많이 생각했는데 요즘 날씨 보면 수능날 따뜻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수능이 있는 11월, 수능이 과거에는 12월 또는 1월에 있다가 그 추위 때문에 11월로 옮겼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11월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올 때는 기온이 뚝 떨어졌다가 다시 또 누그러지고 반복되는데 뚝 떨어질 때와 수능날이 겹치면, 예를 들면 지난 11월 7일과 또 앞으로 11월 19일날 서울이 1도까지 떨어지거든요.
그 사이에 다행히 수능이 끼어 있어서 올 수능은 비교적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상태에서 수능을 치를 것 같은데 과거에 보면 수능날 영하 5도까지 떨어진 날도 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그러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의 주기가 수능날과 겹치지 않았기 때문에 추위와는 상관없는 수능이 될 것 같고요. 다만 수능날 그러니까 낮에는 괜찮겠고 저녁에 북쪽으로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수능과는 상관없는 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최근 5년간 수능일 기온을 봤는데 수능날 춥다고 생각하는데 날씨 막상 보니까 그렇게 추운 날은 별로 없습니다.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왜 수능날 춥다고 생각할까요?
[김승배]
과거에 수능이 12월에 있었을 때는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이랬거든요. 수능은 기온이 애매한 날씨입니다. 그러니까 초겨울의 시작이 12월이거든요. 그래서 기온상도 기온이지만 0도 부근까지 떨어지면 실제적으로 추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시험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심리적인 추위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심리적인 영향 때문에 수능한파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셨고 앞서서 날이 따뜻했다, 추워졌다를 반복하면서 겨울 올 거라고 하셨는데 올겨울 패딩은 언제쯤 꺼내면 될까요?
[김승배]
오는 11월 9일날 서울 기준으로 볼 때 1도까지 떨어지고 강원도 대부분 산간은 영하로 떨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11월 18일, 19일 이때쯤이면 그 정도 기온이면 패딩을 끼어입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장 춥다고 하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게 언제 올 것이냐. 그런데 그게 1월 초쯤 통상 되거든요. 그래서 11월에는 그렇게 극한적으로 떨어지는 그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올해는 늦더위 때문에 단풍도 늦게 들었잖아요. 더 추워지기 전에 단풍 구경 가려는 분들 계시거든요. 단풍 보러 가기 좋은 곳들 어디가 있습니까?
[김승배]
북쪽은 기온이 낮아서 거의 대부분 단풍이 희미해졌고요. 내장산이 지금 이례적으로 늦더위가 지속되고 기온이 높아서 통상 한 11월 초면 내장산도 단풍 절정기가 지나가는데 지금 이 순간 내장산에 절정기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 원인이 이렇게 늦게까지 이어지는 이유가 역시 올가을에 따뜻했기 때문에 단풍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남부지방은 이번 주까지는 단풍 절정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리고 올해 첫눈 소식도 궁금한데요. 지난해에는 11월 중순 지나서 전국에 첫눈이 내렸더라고요. 올해 첫눈은 언제쯤 내릴까요?
[김승배]
그러니까 강수, 비가 올 수 있는 조건 속에 기온이 맞아떨어져야 첫눈이 되는데. 설악산 등지 산간에서는 이미 첫눈이 내렸는데 서울 등 내륙, 도시에는 안 내렸거든요. 첫눈이 열흘 이내에는 아직 없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11월 18일과 19일이 기온이 강원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데 그때 비가 올 조건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맞아야 첫눈이 올 텐데. 저 개인적으로는 한 11월 하순까지, 그러니까 올해 11월도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비가 오는 조건이 되더라도 그게 눈으로 바뀔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첫눈이 금방 열흘 이내에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날씨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승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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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1월에 접어들면서 쌀쌀해졌던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면서 늦가을답지 않게 온화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수능을 앞두고 다시 추워지진 않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김승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11월이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오늘도 따뜻할까요?
[김승배]
오늘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0도로 평년보다 높았거든요. 이러한 포근한 날씨가 어김없이 11월 상순인데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여름에도 굉장히 더웠고 10월 기온도 높았고 9월 기온도 높았거든요. 올 11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기온은 꾸준히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11월 시작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졌었거든요. 그럼 다시 온화해진 날씨는 말씀하신 대로 지구온난화 영향입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11월이 되면 남쪽 더 따뜻한 여름에 지배했던 공기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는 때거든요. 그 찬공기가 지난 11월 6일과 7일 내려와서 서울 1.6도까지 떨어졌고 서울에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7일날. 평년보다는 늦게 얼었는데 이러한 상태가 11월 날씨의 전형적인 특징인데.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다시 내려온 공기가 따뜻한 쪽으로 변질이 되면 기온이 오르는데. 이번 지난 주말 같은 경우에는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들이 우리나라에 유입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약해져야 할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아직까지 약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세력이 북쪽 찬공기의 남하를 막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지는 않고요. 떨어졌다 다시 온화해졌다, 다시 떨어졌다 하면서 이제 겨울로 들어가게 될 겁니다.
[앵커]
주말에 보니까 곳곳에 안개 낀 곳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출근길 내륙에도 짙은 안개가 꼈는데 가을에 보통 이렇게 자주 안개가 끼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김승배]
가을철에 낮기온이 높았다가 지면 부근에 증발이 돼서 수증기가 많았다가 밤기온은 0도 가까이 또는 5도 이하로 떨어지거든요. 그러면 낮에 증발해서 올라갔던 지면 부근의 공기가 밤 기온이 떨어지면 응결을 하게 됩니다. 그게 복사안개인데. 그런 복사냉각에 의해서 가을철에는 짙은 안개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도 짙은 안개가 많이 발생했는데 각별히 교통안전에 유의를 해야 할 때입니다.
[앵커]
본부장님, 이번 주 목요일이 수능시험일이거든요. 보통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능날에는 날이 춥다고들 많이 생각했는데 요즘 날씨 보면 수능날 따뜻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수능이 있는 11월, 수능이 과거에는 12월 또는 1월에 있다가 그 추위 때문에 11월로 옮겼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11월에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올 때는 기온이 뚝 떨어졌다가 다시 또 누그러지고 반복되는데 뚝 떨어질 때와 수능날이 겹치면, 예를 들면 지난 11월 7일과 또 앞으로 11월 19일날 서울이 1도까지 떨어지거든요.
그 사이에 다행히 수능이 끼어 있어서 올 수능은 비교적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상태에서 수능을 치를 것 같은데 과거에 보면 수능날 영하 5도까지 떨어진 날도 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그러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의 주기가 수능날과 겹치지 않았기 때문에 추위와는 상관없는 수능이 될 것 같고요. 다만 수능날 그러니까 낮에는 괜찮겠고 저녁에 북쪽으로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수능과는 상관없는 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최근 5년간 수능일 기온을 봤는데 수능날 춥다고 생각하는데 날씨 막상 보니까 그렇게 추운 날은 별로 없습니다.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왜 수능날 춥다고 생각할까요?
[김승배]
과거에 수능이 12월에 있었을 때는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이랬거든요. 수능은 기온이 애매한 날씨입니다. 그러니까 초겨울의 시작이 12월이거든요. 그래서 기온상도 기온이지만 0도 부근까지 떨어지면 실제적으로 추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시험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심리적인 추위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심리적인 영향 때문에 수능한파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셨고 앞서서 날이 따뜻했다, 추워졌다를 반복하면서 겨울 올 거라고 하셨는데 올겨울 패딩은 언제쯤 꺼내면 될까요?
[김승배]
오는 11월 9일날 서울 기준으로 볼 때 1도까지 떨어지고 강원도 대부분 산간은 영하로 떨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11월 18일, 19일 이때쯤이면 그 정도 기온이면 패딩을 끼어입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장 춥다고 하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게 언제 올 것이냐. 그런데 그게 1월 초쯤 통상 되거든요. 그래서 11월에는 그렇게 극한적으로 떨어지는 그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앵커]
올해는 늦더위 때문에 단풍도 늦게 들었잖아요. 더 추워지기 전에 단풍 구경 가려는 분들 계시거든요. 단풍 보러 가기 좋은 곳들 어디가 있습니까?
[김승배]
북쪽은 기온이 낮아서 거의 대부분 단풍이 희미해졌고요. 내장산이 지금 이례적으로 늦더위가 지속되고 기온이 높아서 통상 한 11월 초면 내장산도 단풍 절정기가 지나가는데 지금 이 순간 내장산에 절정기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 원인이 이렇게 늦게까지 이어지는 이유가 역시 올가을에 따뜻했기 때문에 단풍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남부지방은 이번 주까지는 단풍 절정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리고 올해 첫눈 소식도 궁금한데요. 지난해에는 11월 중순 지나서 전국에 첫눈이 내렸더라고요. 올해 첫눈은 언제쯤 내릴까요?
[김승배]
그러니까 강수, 비가 올 수 있는 조건 속에 기온이 맞아떨어져야 첫눈이 되는데. 설악산 등지 산간에서는 이미 첫눈이 내렸는데 서울 등 내륙, 도시에는 안 내렸거든요. 첫눈이 열흘 이내에는 아직 없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11월 18일과 19일이 기온이 강원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데 그때 비가 올 조건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맞아야 첫눈이 올 텐데. 저 개인적으로는 한 11월 하순까지, 그러니까 올해 11월도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비가 오는 조건이 되더라도 그게 눈으로 바뀔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첫눈이 금방 열흘 이내에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날씨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승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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