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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글로벌 시리즈(PGS) 6'에서 호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젠지는 "우리 운영방식이 세계에 통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가오는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태국에서 열린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6' 파이널 스테이지를 마친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18개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49점, 킬 포인트 72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21점을 기록, 지난해 다나와 e스포츠가 'PGS 2'에서 거둔 한국 팀 역대 최고의 성적과 동률을 작성했다.
젠지는 한 경기에서 많은 양의 득점을 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운영 능력으로 꾸준히 조금씩 점수를 챙기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기회를 엿보던 이들은 대회 마지막 날 11킬 치킨을 포함해 무려 53점을 쓸어 담으며 한때 최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젠지는 'PGS 6' 대회를 마친 후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는 '애더' 정지훈 '렉스' 김해찬 '토시' 성윤모 '발포' 김민재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PGS 6'를 마친 소감과 대회를 통해 배운 점, 다가오는 'PGC 2024'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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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6' 파이널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을 들려달라.
정지훈: 우리가 원했던 순위를 달성할 수 있어서 후련하다. 아쉬운 점은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부족했던 것 같다.
김해찬: 지난 'PGS 5'보다는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선명하게 보이는 만큼 이를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성윤모: 2일차 경기부터 경각심을 갖고 플레이를 하며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1일차 경기부터 잘했다면 우승을 겨룰 수 있었을 것 같다.
김민재: 'PGS 5'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 피드백할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며 'PGC 2024'를 준비하겠다.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날 경기력이 좋아졌다. 그 이유가 있다면.
정지훈: 초반 빌드업 과정에서 인원 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에 경각심을 갖고 플레이했다. 인원 손실이 없어져 게임 플레이가 잘 됐다. 또한 소통, 라인 관리 등에서도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
목표 순위였던 4위를 달성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정지훈: 우리 선수들이 다들 세계 대회에서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모두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며 열심히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아직 성장할 여지가 더 남았다.
'PGC 2024'를 앞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소득이 있다면.
정지훈: 하반기 국내 대회를 진행하며 운영 방식을 바꿨다. 이런 운영 방식이 세계에서 통할까 싶었는데, 어느 정도 잘 통한 것 같다. 운영을 조금 더 다듬어 'PGC 2024'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김해찬: 세계 대회는 매우 큰 경험이다. 값진 경험을 거두며 잘 마무리했다.
성윤모: 'PGS 6' 그룹 스테이지까지 실수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이 보였는데,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확실히 개선됐다. 잘 기억한다면 'PGC 2024'에서 좋은 성적 낼 것으로 본다.
김민재: 이전 국제 대회까지는 실수도 많았고 주눅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이 더 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감도 얻었다. 열심히 준비하면 'PGC 2024'에서 우승 경쟁도 가능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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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매치는.
김해찬: 17번째 매치다. 이번 대회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 번만 치킨을 획득하거나 그에 걸맞은 점수를 얻기를 바랬다. 해당 경기에서 치킨을 획득하게 되면서 우승까지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국내 대회와 국제 대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서 중요한 점은.
정지훈: 국내 대회의 경우, 불필요한 교전이 많고 운영도 단순한 부분이 있다. 국제 대회에서는 랜드마크부터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원하는 곳을 점할 수 없고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만큼 후반부까지 생존 인원도 많아 더 힘들다. 국내 팀들의 경기력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들 경각심을 갖고 프로 게이머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GC 2024'에서 더 나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정지훈: 국제 무대에서 교전 능력으로 뛰어난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PGC 2024'에서는 팀워크를 잘 맞추며 교전 능력을 끌어올린다면 정상급 팀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좋은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해찬: 'PGC 2024'에서는 젠지가 교전에도 강한 팀이란 인식이 생길 정도의 교전력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상대 팀들의 샷 각을 잘 파악하는 것을 비롯해 기본기를 더 다지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성윤모: 오늘의 경기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 'PGC 2024'까지 한 달 여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또한 오더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라인 설정과 선택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할 생각이다.
김민재: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또 팀원들간 좀 더 말을 맞추고 소통이 잘 되면 'PGC 2024'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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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정지훈: 우여곡절도 많았고 아쉬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린 만큼 걱정하신 팬분들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PGS 6'의 4위란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며 완벽한 게임으로 팬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PGC 2024'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해찬: 지난 'PGS 5'에서 부진한 성적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PGC 2024'에서도 'PGS 6' 이상의 성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윤모: 'PGS 6'에서 운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매치에서도 포인트를 잘 쌓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점수를 얻었다면 우승도 가능했던 만큼, 더 보완해 'PGC 2024'에 나설 테니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민재: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실수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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