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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입장료 연 7억' 걷히는 유명 관광지서…공무원이 수천만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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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충북 제천시가 관광 시설 세입 담당 공무원이 '옥순봉 출렁다리' 입장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감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모습/사진=제천시청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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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시설 세입 담당 공무원이 입장료 수천만 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충북 제천시가 감사에 착수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제천시는 옥순봉 출렁다리 세외 수입금이 시 금고에 입금되지 않은 정황을 지난 8일에 확인, 담당 공무원 A씨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9월까지 관광객으로부터 징수한 출렁다리 입장료 4000만~5000만원을 시 금고에 입금하지 않는 혐의를 받는다. 그의 비위 의혹은 의회 행정사무 감사 준비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달 초 경찰에 A씨를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한 상태다.

시는 "(A씨는) 휴직 등으로 입금 시기를 놓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다"며 "현재 공적 계좌 현황과 내역, 세외수입 수납 내역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2021년 10월22일 제천시가 개장한 옥순봉 출렁다리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제천시민 1000원이다. 지난해 입장객은 31만명이고, 연간 입장료 수익은 약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제천 10경 중 하나로, 길이 222m, 너비 1.5m에 달한다. 호반(호수 언저리)과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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