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 낮 최고 15~22도
오후부터 수도권 중심 비 예
인천시 옹진군 연평고 수험생들이 지난 8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기 위해 육지로 떠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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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4일 서울 낮 기온이 17도(℃)까지 올라가겠다. 평년치(12.2도) 대비 크게 높은 수준으로 과거 맹위를 떨쳤던 이른바 '수능 한파'는 올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1일 서울 동작구 청사에서 수시 브리핑을 열고 "수능 당일 전국에 한파 없이 평년보다 4∼8도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고 밝혔다.
14일 전국 낮 최고 기온은 15~22도로 평년치(9~17도)를 크게 웃돌겠다. 이날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춘천 15도 △강릉 19도 △대전 19도 △대구 19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부산 21도 △제주 23도다.
아침 최저 기온 역시 평년(영하 2도~9도)보다 크게 높은 7~16도로 예보됐다. △서울 11도 △인천 12도 △춘천 7도 △강릉 10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6도로 예상된다.
서울 등 수능날 기온이 평년대비 높은 모습. 파란 점선이 평년 최저기온, 붉은 점선이 평년 최고기온이다. 서울의 경우 오는 14일 최저기온이 평년 최고기온에 근접한다. /사진=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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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서울 기준 가장 '따뜻한' 수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능 당일 서울 최저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2학년도 수능일로 당시 최저 기온은 10.9도였다.
가장 추웠던 때는 서울 최저기온 영하 5.3도, 최고기온 0.7도였던 1999학년도 수능일이다. 2016학년도 수능일은 서울 낮 최고기온이 21도까지 오르며 가장 따뜻했던 수능일로 기록됐다.
수능 당일 오후부터는 수도권 등을 시작으로 비가 내린 후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강수량은 많지 않고 천둥, 번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내린 지역에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 당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클 것"이라며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체온을 유지하다 더워지면 벗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이 끝나면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우산을 소지하시는 게 낫다"고 했다.
수능 예비 소집일인 오는 13일에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하늘이 맑겠다.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 동해안엔 동풍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1282개 시험장별 기상 예·특보 등 기상 정보와 실시간 지진 정보를 제공한다.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 학교명으로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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