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모두 내년 갤S25·아이폰17 신기종 출시설 제기돼
출시 가능성 더 높은 아이폰17 에어…두께 약 3㎜ 줄일 듯
[새너제이=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SAP 센터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신제품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삼성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S24를 공개하며 바야흐로 'AI폰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S24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를 탑재한 최초의 AI폰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등의 기능을 개선했다. 2024.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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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삼성전자와 중국업체들의 폴더블폰 두께 경쟁에 이어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에서도 더 얇은 신기종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일 샘모바일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내년 각각 '갤럭시 S25 슬림'과 '아이폰17 에어(슬림)'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 S25 슬림 모델의 경우 비교적 최근 출시설이 불거졌다. 해당 모델로 추정되는 새로운 기기정보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의 IMEI(단말기식별번호)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됐다.
새롭게 등록된 식별번호는 'SM-S937U'다. 다른 갤럭시 S25 모델 일련번호의 경우 일반형 'SM-S931', 플러스 'SM-S936', 울트라 'SM-S938'로 알려졌다. 결국 갤럭시 S25 시리즈의 새로운 기종이면서 'U'가 붙은 만큼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갤럭시 S25 슬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맥스 잼버 등은 갤럭시 S25 슬림이 기존 3개 모델과 FE(팬에디션) 모델을 대체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기종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슬림 모델의 두께가 어느 정도 일지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갤럭시 S24와 S25 시리즈의 두께가 8㎜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얇아질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같은 2억 화소 카메라 탑재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갤럭시 S25 슬림은 여타 S시리즈처럼 내년 1~2월께 공개가 아니라 하반기 별도로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아이폰17 에어(슬림)의 두께 비교. (사진=유튜브 '애플 익스플레인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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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7 에어 출시설은 갤럭시 S25 슬림보다 한 발 앞서 제기됐다. 이미 적지 않은 정보가 공개됐고, 출시 자체도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아이폰17 에어는 일반·플러스·프로·프로 맥스 등 4개 라인업 중 가장 인기가 적은 '플러스' 모델을 대체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7 에어는 더 작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알루미늄 프레임(혹은 알루미늄+티타늄 혼합), 플러스 모델보다 작은 6.65인치 디스플레이, 더 작은 카메라 설정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주사율은 최대 120㎐ 수준으로 전망됐다.
두께의 경우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약 8.25㎜인데, 아이폰17 에어는 약 60% 수준인 5㎜로 더 얇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폰17 슬림의 AP(앱 프로세서)나 RAM(램) 등 내부 스펙은 기본 모델과 같은 A19 칩, 8GB 램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기능 면에서는 밀리지만 더 얇은 폼팩터가 구현된 만큼 가격은 프로 맥스의 1199달러보다 비싼 129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중국업체들과 폴더블폰 부문에서 얇기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아너의 9.2㎜ 폴더블폰 '매직 V3', 샤오미의 9.47㎜ 제품 '믹스 폴드4' 등에 맞서 지난달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국내에 우선 출시했다.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두께 10.6㎜, 무게 236g으로 역대 삼성전자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이미 스마트폰 기능들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성능 강화에 골몰하는 것보다는 AI(인공지능)와 같은 신기능 도입과 함께 두께·무게 감소를 통해 사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로서는 폴더블폰과 바형 스마트폰 모두에서 양면 전선이 펼쳐지게 된 만큼 경쟁사 대비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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