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ㆍ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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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입 논술고사 날에 하는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민노총과 원팀으로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번 주 토요일과, 그다음 주 토요일에도 한다고 한다”며 “이 대표 판결 선고일인 이번 금요일에는 주택가, 학원가인 서초동에서 대규모 판사 겁박 무력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서울의 가을 주말을 평화롭게 산책하고 싶은 시민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가을 주말을 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또 “이번 토요일, 다음 토요일은 상당수 서울 시내 학교에서 대입 수험생들의 대입 논술고사가 실시된다”며 “서울 시내에서만 16일 토요일에는 11개교, 23일 토요일에는 11개교에서 (논술고사가 실시된다)”고 했다. 이어 “시위시간과 겹치는 곳들도 많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교통혼잡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대입 논술시험 하루 전과 당일에 서울 시내에서 차 막히고 시끄럽게 이러는 걸 상식적인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민주당은 생각해 보기 바란다”며 “이번 주는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수험생들의 마음, 학부모들의 마음, 선생님들의 마음을 더 생각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험 당일 전후해서 하는 명분 없는 폭력시위로 수험생들의 마음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후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도 “사실 이런 회의를 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왜 한 사람의 범죄가 자유 민주국가의 법체제에 따라서 단죄를 받는 걸 막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그것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이런 에너지가 소비돼야 하나”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력, 에너지가 이런 데 소비되는 걸 국민들이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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