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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길스토리이엔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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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기획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이 독특한 판타지를 완성시킨 프로덕션 디자인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20일 개봉예정인 영화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공개된 스틸은 다채로운 색감과 디테일한 구성의 공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하늘'이 집을 구하기 위해 찾아간 부동산 중개소는 익숙한 사무실처럼 보이지만 독특한 색의 벽과 커튼이 비현실적이고 이색적인 느낌을 전한다. '하늘'이 종이를 바라보고 있는 스틸은 분실물 센터 '로스트앤파운드' 로 집을 찾기 위해 '이세계(異世界)'로 들어간 '하늘'이 첫 번째로 만나는 공간이다. 제각각 다른 스타일의 문과 그 위에 동일한 스타일로 적힌 글씨체의 구성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볼거리를 기대하게 한다. 그리고 넓은 들판에 마련된 자동세차장 세트는 파란색을 중심으로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이목을 끈다. '최첨단 '흠'집없는 노브러쉬 자동세차기'라는 발랄한 간판과 우측의 영문 간판들은 부조화를 이루며 엉뚱하고 유쾌한 모험을 예고하고 알록달록한 색감과 반짝이는 불빛이 어우러진 야간의 놀이공원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친근한 이미지로 감성을 자극한다.
이처럼 마법 같은 판타지 세계를 완성시킨 것은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지완 감독과 허지예 감독의 상상력, 그리고 그것을 시각화한 안지혜 미술감독이다. 안지혜 미술감독은 '오징어 게임' 미술 컨셉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약한영웅''해피 뉴 이어''내가 죽던 날''말모이'의 미술을 맡았다. '내가 죽던 날'로 박지완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안지혜 미술감독은 '문을 여는 법'에서 두 감독이 구현하고자 한 이야기에 많은 아이디어를 더하여 각양각색의 판타지 공간들을 만들어냈다. 박지완 감독은 "나와 허지예 감독은 매 공간마다 황당한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안지혜 미술감독은 그것을 다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만들어주었다"며 미술감독이 구현한 프로덕션 디자인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을 여는 법'은 11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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