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인멸 생각 말라"
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되었는데,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쉬쉬하며 그냥 넘어갈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증거 인멸할 생각 말고, 모용(冒用·이름이나 자격을 허위로 기재해 사칭함)이라면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라며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서범수 사무총장도 직격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이달 초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 내역이 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했다.
이에 당내에선 당무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SNS를 통해 "한동훈 대표의 온 가족 드루킹 의혹,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원 게시판 관련한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 대응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