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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명태균 개인 비리로 '끝'?…구속영장 청구서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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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나머지 의혹 확인 중"

대통령 방문 이틀 전 '명태균 사전 인지' 녹취 확보

김 여사 봉하마을 방문 때 명태균 '특별열차' 동승 의혹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지난 7일) : 무슨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몇 차례 문자나 이런 거 했다고 얘기합디다. 제가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좀 그런데,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요.]

대통령은 명태균 씨와 부적절한 일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적이고 일상적인 대화였다고 말이죠.

그 뒤 명태균 씨도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는 '가십'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명태균 (지난 9일) : 저는 정치자금법 수사하러 왔어요. 거기에 맞는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요.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합니까?]

이 '가십'이라는 단어는 어제 대통령실 설명에도 등장을 합니다. "가십성 신문 몇 장으로 젖은 장작에 불이 붙겠냐"고 했죠.

분명한 건, 우리가 여러 번 들었던 대통령의 육성은 가십은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명태균 (2022년 5월 9일)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하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면, 일단 수사는 명태균 씨가 규정한 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만 국한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는 시각도 있지만,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작에 앞서서 예고부터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JTBC의 단독보도, 함께 보시죠.

"대통령 온다고 얘기하면 안 돼요"…명태균 'VIP 두산 방문' 이틀 전 알았다

잠시 뒤 보도될 내용입니다. 저희가 명태균 씨가 대통령의 동선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2022년 6월 22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창원에 있는 원전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합니다. 이건 다 알려진 사실이죠. 그런데 그로부터 이틀 전, 그러니까 6월 20일에 명태균 씨가 "대통령이 두산 온다고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 된다"라고 주변에 말을 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의 일정은 대외비입니다. 그런데 명 씨가 대외비인 대통령의 일정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게 핵심이죠.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방문으로 인해서 이 회사의 주가가 많이 뛰었는데, 그걸 사전에 알았다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보도 해드릴 텐데… 여기에 청와대 근무하신 분도 있고 취재하신 분들도 있으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유정 의원님, 대통령의 일정을 이틀 전에 알 수 있을까요?

Q "온다고 얘기하면 안 돼"…명태균 VIP 일정 알았나

Q 명태균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왜

Q 민주 "꼬리 자르기" 비판…추가 혐의 적용 필요?

Q '8쪽 분량'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서…향후 수사는

Q 대통령 특급열차는 어떤 곳? 민간인 동승 여부는

Q '명태균 동승 의혹'…민주당 "국정조사 필요" 주장엔

오대영 앵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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