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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트럼프가 예의주시하는 한국? 골드만삭스가 예측한 국내 경제의 암울한 미래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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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대해 관세 인상을 공언하는 가운데 한국이나 타이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이런 관세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현지 시간 11일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가 다소 줄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적자가 많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2기 트럼프 정부의 관심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일부 유력 입각 후보자들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두더지 잡기' 방식으로 급증하는 무역적자는 결국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이지만 수출국이 내지는 않고,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려는 기업이 부담하는 것이어서, 결국 기업의 비용이 상승하게 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과 타이완, 베트남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 있다"면서 "한국과 타이완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특권적 위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 베트남은 중국이 우회무역을 하고 있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444억 달러로 자동차가 전체 대미 수출의 30%를 차지했습니다.

타이완의 경우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한 24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IT 및 시청각 제품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베트남의 올해 1~9월 대미 무역 흑자는 900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와 일본도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이들 국가는 가능한 경우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면서 압박을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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