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천 군관학교 교장과 국가안전보위부 평양기술대학 학장'에게 한 지시입니다.
"현재 교육하고 있는 대만, 즉 타이완 학생들에 대한 교육 훈련 과정을 빨리 끝내고 태천 군관학교로 보내 교육해야 한다"
태천군관학교는 유사시 특수전을 위해 필요한 군관, 즉 장교들을 육성하는 학교입니다.
국가안전보위부 평양기술대학은 특수공작원 양성 학교로 일명 '김정일 보위대학'으로도 불립니다.
타이완의 정보 관련 유학생들을 보위부 평양기술대학에 입학시켜 교육 중인데 이 훈련을 빨리 끝내고 태천군관학교에서도 교육하라는 지시입니다.
[인터뷰; 정준희 박사/통일부 정세분석국장 역임]
"1990년대 전후로 해서 북한이나 타이완이나 다 외교적인 어떤 고립 상태로 빠져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아마 양쪽의 교류가 물밑에서 진행됐다고 봅니다.
단적인 예로 97년도에는 핵폐기물을 타이완에서 북한으로 수출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었고…"
지난 2005년 7월 7일 작성된 김정일 극비 지시문 추정 문서입니다.
"타이완에 나가 있는 공작원들은 일을 잘하고 있다. 외교관이 다 됐다. 미국놈들 골탕먹이도록 해야겠다.
중국이 이 사실을 알면 어이가 없을 것이다. 철저히 극비에 부쳐 한마디도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타이완이 미국 모르게 북한과 밀착 관계를 희망한 대목이 주목됩니다.
"타이완에서 요구한 것은 그들 의견대로 해결하고 우리는 더 큰 것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 그들과 하는 일이 대단히 흥미 있다.
타이완은 미국이 절대로 모르게 하면서 북한과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 우리는 모르는 척하고 그들과 사업해야 한다."
[인터뷰; 이윤걸 대표/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해킹 관련 교육도 처음으로 대만에서 받았고, 자금 세탁 같은 것도 그렇고,
돈을 처음에 미국 달러 만드는 것도 사실은 거기(대만)에서 들여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석 달 뒤 작성된 김정일 극비 지시문 추정 문서
국가안전보위부 사건담당 부부장에게 한 지시입니다.
"지난날 중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형제 국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이 질적으로 다른 나라가 됐다.
중국은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는 누구든 가리지 않고 손잡으며 친구 하나 희생시키는 것은 무방하게 여긴다"
해당 문서들은 타이완과 은밀하게 손잡으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북한의 속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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