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라운드가 개발 중인 베트남 OTT앱 /사진=포그라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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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앱 '쿠키즈'를 개발한 스타트업 포그라운드가 동남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연내 베트남에서 OTT앱을 출시해 베타테스트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어린이용 OTT앱 '쿠키즈'를 베트남에 현지화한 OTT앱 '고미플레이'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뽀로로, 라바, 콩순이 등 K캐릭터 영상들과 숫자 맞추기, 글씨 써보기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구성은 유지하면서 언어나 교육과정을 현지화한다. 포그라운드 측은 베트남의 K캐릭터 열기가 상당한 만큼 시장 안착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베트남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6%가 뽀로로, 라바, 자두 등 한국 캐릭터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현지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영화는 한 달만에 45억동(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그라운드가 내세우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캐릭터들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숫자 맞추기, 한글 써보기 등 어린이 교육 과정을 게임화했다. 국내 어린이 OTT 시장에 통신3사까지 뛰어든 가운데 쿠키즈는 수동적인 영상 시청을 막고 교육 효과도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
고미플레이는 포그라운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포그라운드는 지난해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향 이커머스 운영사 고미코퍼레이션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포그라운드가 OTT앱으로 콘텐츠를 서비스하면 고미코퍼레이션이 관련 완구 등을 유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취지다.
한대희 포그라운드 대표는 "베트남은 10세 미만 영유아가 16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라며 "베트남에서 성과가 나면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 다른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캐릭터 기업들이 우리 OTT앱을 활용, 현지 방송이 종료된 후에도 콘텐츠를 유통시켜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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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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