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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한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트럭과 충돌해 앞 범퍼가 완전히 나갔으나 트럭 운전사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리비를 전액 자신이 부담키로 해 대인배라는 칭찬이 나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남부 광저우시 중심가에서 트럭 한 대가 방향을 잘못 틀어 600만 위안(약 11억7000만원)이 넘는 분홍색 롤스로이스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롤스로이스의 앞 범퍼가 완전히 망가졌다.

그러나 차주인 주모씨는 운전사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리비를 전액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주씨는 SNS를 통해 "트럭 운전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그가 힘든 시간을 견뎌왔고, 그저 살아가기 위해 오랜 시간 일해왔다는 것을 알았다"며 "수리비를 자신이 부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럭 운전사와 얘기하고 있는 롤스로이스 차주 - 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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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에 한 누리꾼은 "주씨는 부와 덕을 겸비했다"며 "엄치 척"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선행을 해 유명해진 뒤 SNS 팔로워를 늘리려는 속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누리꾼이 "선행은 선행으로 받아들이자"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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