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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메타)이 유럽 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유료 구독과 무료 서비스 외에 ‘덜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하는 세 번째 옵션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개인 정보 보호 규제에 따른 조치다.
메타는 블로그를 통해 향후 몇 주 내에 사용자가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최근 2시간 내 활동을 기준으로 한 덜 개인화된 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과거 활동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은 광고가 노출되며, 사용자는 정보와 광고 경험을 추가로 통제할 수 있지만, 덜 흥미로운 광고가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변화는 EU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른 결과로, 메타는 기존에 맞춤형 광고를 통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유럽 규제가 강화되면서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고, 무료 사용자는 정보 활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해 광고가 계속 노출됐다. 이에 대해 EU 개인정보보호이사회는 맞춤형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으며, EU 집행위원회도 이를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에 나섰다.
또한 메타는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옵션의 월 이용료를 웹 기준으로 기존 9.99유로에서 5.99유로로 인하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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