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왼쪽)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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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놓고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양대 리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실버슬러거는 양대 리그 포지션 별로 최고의 공격력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야구 방망이 제조업체인 루이빌사가 1980년 만들었다.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가 각종 타격지표와 타석에서 주는 인상까지 고려한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로 159경기에 출전해 홈런(54개) 타점(130개) 출루율(0.390) 장타율(0.646) 1위에 올랐다. 타율(0.310)과 도루(59개)는 내셔널리그 2위. 정교함과 파워와 뛰어난 주루, 그리고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까지 갖춘 만능 타자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과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전무후무한 50홈런-50도루 클럽의 초대가입자가 된 오타니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 두 번은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로 받았다. 내셔널리그도 2020년부터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하면서 실버슬러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애런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4번째 실버슬러거 상을 받았다. 저지는 올해 양대 리그 통틀어 최다인 58홈런을 쳤다. 타점(144개) 출루율(0.458) 장타율(0.701) 역시 양대 리그 최다였다.
오타니와 저지는 이날 MLB사무국이 발표한 양대 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1,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였던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쟁한다. 오타니는 프랭크 로빈슨(1961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을 노린다.
저지는 양키스 동료인 후안 소토와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MVP를 다툰다.
양대 리그 MVP는 22일 공개된다. 이에 앞서 15일 올 MLB 퍼스트팀, 행크 애런상(뛰어난 생산력을 보여준 타자)·에드가 마르티네스상(최고의 지명타자)·리베라-호프먼상(최고 구원투수)·올해의 재기선수상,19일 올해의 신인, 20일 올해의 감독, 21일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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