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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13일 밤 10시 30분 미국 CPI 발표, 악화됐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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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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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3일 밤 10시 30분) 발표된다.

시장은 지난달(10월) 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직전 달의 2.4%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직전 달과 같을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 직전 달과 같을 전망이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10월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는 마지막 마일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이션이 큰 진전을 보일 것 같지 않다"며 "향후 CPI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 기간을 거친 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돼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시장 금리인 국채수익률은 치솟고 있다. 12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3%포인트 급등한 4.43%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인플레이션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동결할 확률을 37.9%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22%에서 급등한 것이다.

한편 CPI 발표 이후 14일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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