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재 양성 거점인 제2 중앙경찰학교의 전북 남원시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남원시가 공동 주관했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 남원의 입지 조건을 지지했다.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 목표는 급변한 치안 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재 양성이다. 특히 남원은 지리적 접근성과 국유지 활용 가능성 등에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남원은 영·호남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고속도로와 KTX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국 각지에서 접근이 쉬운 게 장점이다?.

13일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북 남원시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전북 도민 1,000여명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남원 유치를 결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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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는 자치경찰발전연구원 장일식 부원장의 발제로 제2 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과 역할이 강조됐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서울과기대 강기홍 교수와 경남대 김창윤 교수 등이 참여, 경찰 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교육 시스템 필요성을 논의했다. 또 전북경찰직장협의회 한정민 정책국장은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통한 경찰 역량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남원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찰청과 관계부처에 유치 의견을 적극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전북 도민 1,000여명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남원 유치 결의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사회적 관심을 높였다?.

전북도는 제2 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로 치안 교육의 지역 격차 해소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정치권에 남원의 경제성과 지리적 이점을 지속해서 알리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강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남원에 제2 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하는데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께서도 많은 힘을 내고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 상징, 경제성 제일 좋은 곳, 영호남이 함께하는 곳, 여야가 함께하는 곳이 남원이다. 남원이 다시 한번 도약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은 "남원이 입지 조건이 좋다.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할 좋은 대안이다"며 "여야가 서로 한 마음이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도 힘을 다해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상구)은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다. 달빛고속도로처럼 정말 중요한 사업이다"며 "남원이 힘내서 좋은 소식 있었으면 바라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언주 전북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제2 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수도권 이남지역 치안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남원이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며 "토론회를 통해 남원 유치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권영진·김대식·조배숙·송석준·박수민·김상욱·최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이춘석·안호영·신영대·이상식·허성무·김윤덕·이원택·이성윤·박희승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이학영 부의장과 애향운동본부 윤석정 총재도 함께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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