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내각에 합류했습니다.
정부효율부 수장에 올라 관료주의를 대수술한다는 건데요.
이 밖에도 현재까지 공개된 트럼프 2기 내각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충성파와 초강경 매파들이 즐비합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새로운 스타가 생겼습니다. 스타 탄생이죠. 일론입니다."
공언한 대로 트럼프는 1등 공신,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했습니다.
머스크는 과거 트럼프를 헛소리꾼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로 사이가 나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여름 갑자기 지지 선언을 한 뒤 우리 돈으로 무려 1,856억 원을 뿌리며 트럼프를 총력 지원했고, 결국 트럼프는 머스크를 신설 부서 장관에 앉히며 권력을 선사했습니다.
낭비성 지출은 확 줄이고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를 해체할 거라고 하는데, 트럼프는 이를 '미국 구하기 운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정부효율부 장관 내정자]
"여러분의 돈은 낭비되고 있으며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괴짜이자 갑부 기업인이 관료들에게 칼자루를 휘두르게 된 겁니다.
핵심 요직의 내정자들 전원은 이처럼 파격인 동시에 초강경파 인사들입니다.
[마이크 왈츠/하원의원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트럼프는 장군들에게 말하기를 '우리 군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은 해고야'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안보보좌관에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의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국방장관엔 언론계 우군인 폭스뉴스의 40대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를 지명했습니다.
장성도 아닌 주방위군 소령 출신인 헤그세스에 대해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신봉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여기에 CIA국장과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들까지 하나같이 충성파로만 채워졌습니다.
[크리스티 노엄/사우스다코타 주지사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
"트럼프는 힘을 통해 평화를 보여줍니다. 그는 우리의 적을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게 파괴합니다."
예외 없이 매파이자 예스맨들만 등용되는 가운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대변혁 가능시간은 4년이 아니라 2년"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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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김현수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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