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교수와 연구자들이 13일 전북도의회에서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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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교수와 대학 연구자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전북 지역 교수·연구자 125명은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집권 2년 반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무능하고 부도덕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적과 반대 세력에게는 가혹한 고통을 주면서 부인 김건희와 장모에게는 비상식적으로 관대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부인 김건희의 국정 농단과 선거 개입 의혹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7일 대통령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은 대통령의 반성·사과와 더불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약속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변명을 늘어놓고 남 탓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의를 거스르는 정권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의 시국 성명 발표 이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하야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은 한국외국어대와 한양대, 숙명여대, 인천대, 전남대, 가톨릭대, 충남대, 공주대 등이다. 전북에서는 ‘전국 교수연구자 네트워크’ 소속 전북대와 원광대, 전주교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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