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는 현대전의 핵심 전력이죠. 날개형 무인기는 일반 전투기처럼 긴 활주로가 필요해 보통 지상에서 운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이륙거리가 많이 짧아진 신형 무인기가 개발되면서, 대형 함정에서도 무인기를 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신형 암살 드론이 독도함에서 이륙하는 현장을 윤동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비사들이 나사를 조립하고 부품을 맞추자 미국의 최신형 무인기 모하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독도함 승강기를 타고 갑판 위로 이동한 뒤 90여m를 활주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우리 함정에서 헬기와 같은 회전익이 아닌 고정익 항공기가 이륙한 건 처음입니다.
"지금 무인기가 군함 좌현에서 근접 통과하며 착함 절차를 모사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중동 테러조직 암살작전 때 쓴 리퍼나 그레이이글은 최소 1km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신형 모하비는 152m면 출격이 가능하고, 비무장 상태일 경우 90m 활주로에서 띄울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모하비의 탑재중량은 1.5톤으로 리퍼와 비슷한 수준이고, 요인 암살에 사용되는 닌자폭탄을 최대 16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김병재 /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고정익 대형무인기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함정형태 및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킨 기회였습니다)…."
한미일 3국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에 나섭니다.
캠프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지난 6월 처음 실시된 연합훈련으로 미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해 한미일 최신예 전투기들이 출격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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