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보안국 관계자 "SBU 작전, 대령급 장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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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러시아 해군 장교 1명이 차량 아래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식통은 로이터에 숨진 장교가 러시아 흑해 미사일 함대 41여단 본부를 책임지던 발레리 트란코프스키 대령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SBU가 작전을 수행했으며 사망한 장교가 민간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명령하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 공격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이다.
러시아는 전략폭격기와 흑해함대 군함 등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고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바자는 사망자가 탄 차량이 타라스 솁첸코 거리에서 폭발했다면서 그 잔해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친러시아 기자 다리야 두기나와 전쟁 블로거 블라들렌 타타르스키, 전 잠수함 사령관 스타니슬라브 리지츠키 등 복수의 러시아 측 인사들이 암살당했다.
우크라이나의 적으로 간주되는 이들이 수록된 비공식 데이터베이스인 '미로트보레츠' 사이트에는 사망한 트란코프스키의 사진 위에 붉은 글씨로 '제거됨'이라는 표시가 생겼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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