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축하한다" 덕담에 "고맙다"
"정치세계, 대부분 힘들지만 오늘은 좋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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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재선 실패로 2021년 씁쓸히 백악관을 떠났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로 당당히 귀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7분께부터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고맙다"며 손을 맞잡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말했듯이 원활한 정권이양을 기대한다"며 "필요한 것을 확실히 수용하도록 할 것이며, 오늘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트럼프 당선인은 "정말 고맙다"며 "정치는 힘들고 대부분의 경우 좋은 세계가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세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원활하게 이뤄질 정권이양에 감사를 표하고, 환대에도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에 앞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4.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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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모두발언 이후 취재진 질문이 쏟아지자 함께 미소지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정권이양과 관련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방문은 대선 승리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퇴임하는 대통령이 차기 정부를 꾸릴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이는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귀환을 공식화하는 것이라 더 주목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1월20일 대선 패배로 백악관을 떠나야했으나 46개월 만에 승자가 돼 귀환했다.
한편 두 지도자의 입장이 정반대였던 4년 전에는 백악관 초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았을 뿐더러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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