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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의대 증원' 첫 수능…N수생 최다 유입에 난도 오르나 [20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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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무전공 선발 확대·킬러문항 배제 2년차 '변수'

뉴스1

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예비소집 후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4.11.13/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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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14일 의과대학 증원 이후 처음 실시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관전 포인트는 21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N수생' 유입으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시험의 난이도가 어떻게 될 지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된 2년차임과 동시에 무전공(자율전공선택) 선발 확대 등 다양한 입시 변화 상황을 맞아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 받았던 지난해 수능 못지 않게 까다로운 수준으로 출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는 총 52만 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8082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N수생은 16만 1784명으로, 2004년(18만 4317명) 이후 21년 만에 역대 최대다. 이중 반수생은 약 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N수생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본부는 올해 특히나 시험 난도 조절에 더욱 신경 썼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에 앞선 평가원이 주관한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는 지나치게 어렵거나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아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 따르면 전 영역 만점자는 총 63명(재학생 18명, 졸업생 등 45명)으로 6월 모의평가 전 영역 만점자 6명(재학생 2명, 졸업생 등 4명)에 비해 10배가 넘는다.

이에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된 지난해 이후 가장 쉽게 출제돼 '물수능'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국어 과목은 1~2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국어 과목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4478명(1.17%)으로, 올해 전국 의대 39곳 모집 인원(4485명·정원 내)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수능이었다면 만점자들이 대거 나와 변별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수학 과목 최고점자는 135명이었으나 차점자가 4601명에 달했다.

영어 과목 1등급 비율은 6월 모의평가에선 1.47%에 그쳤지만 9월엔 무려 10.94%(4만2212명)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과목은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입시업계는 올해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난해보다도 더 많이 응시할 것으로 전망돼 영어뿐 아니라 국어·수학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들이 많이 배치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9월 모의평가가 수험생들에게 평이하게 느껴졌기에 실제 본수능은 9월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예상이다.

1등급 비율이 1%대와 10%대를 넘나들며 '난이도 널뛰기' 비판을 받았던 영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측이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운 수준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1교시 국어 영역에서부터 매우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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