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야당 대표 취임 앞둔 아르헨 前대통령 '부패사건' 2심도 유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특정 공사업자와 뒷돈 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된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2심에서도 유죄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연방 항소법원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받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71) 전 대통령의 사기 혐의 등 부패 사건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과 클라린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1950∼2010)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2015년 두 번 연속 대통령을 지낸 페르난데스는 대통령 재임 시기 국가 공공사업을 친한 사업가에게 불법적으로 몰아준 뒤 건설 자금 일부를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나는 정치적 희생양"이라며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1일 현직 부통령 시절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암살을 노린 총격을 받을 뻔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좌파 페론주의(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을 계승한 정치 이념) 정치 지도자인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오는 17일 당 대표에 오를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은 전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내년에 상원 의원 72명 중 24명과 하원 의원 257명 중 127명을 각각 선출하는 총선이 치러지는데,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우파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여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모색하고 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