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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제1조건은 '충성심'...윤곽 드러나는 트럼프 2기 내각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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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내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선거 전 공언한 대로 이번 인사의 첫 번째 기준, 바로 충성심인데요.

대표적인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조금 전 지명된 법무장관 후보자죠, 맷 게이츠 플로리다주 하원 의원입니다.

법무장관은 연방수사국, FBI와 연방검찰을 감독하는 자리죠.

강성 극우파이자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 옹호해온 인물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헌법을 수호하고 사법 무기화를 종식할 적임자"라고 치켜세운 바 있습니다.

국무장관엔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죠.

중국과 이란에 대한 강경파입니다.

미중 관계 전환점으로 꼽혔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죠.

2016년엔 대선에 출마해 한때 트럼프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고요,

이후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된 인물입니다.

"미국의 옹호자, 동맹국의 친구, 그리고 적에게는 두려움 없는 전사가 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평가입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 이 사람,

국방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입니다.

이력이 특이한데요, 폭스 뉴스 간판 앵커 출신입니다.

전쟁과 보수성향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고요,

육군 소령 출신으로, 실제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복무하며 동성훈장과 전투보병휘장을 받은 참전군인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얼음 아가씨라고 부른 이 사람도 관심이죠.

여성 최초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수지 와일스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를 이끈 공신인데요.

로널드 레이건 대선 캠프부터 40여 년간 선거 전략을 짜온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입니다.

트럼프와는 2016년, 2020년 대선에도 함께 하며 충성심을 보여 왔는데, 백악관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화제가 된 인물 바로 일론 머스크입니다.

대선에서 막대한 자금을 댔을 뿐 아니라 여론몰이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진정한 승리자란 평가를 받고 있죠.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혁신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로서 영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찍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머스크,

연방 정부의 예산과 규제를 손보는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낙점받았습니다.

선거 때부터 "낭비되는 예산 최소 2조 달러를 삭감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슬슬 윤곽이 드러나는 트럼프 2기 내각, 트럼프의 충성심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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