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AsiaNet] 스릴 찾아 떠난다…중국 여행객들 사이에 비포장도로 여행 인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난닝, 중국 2024년 11월 14일 /AsiaNet=연합뉴스/ -- 마신위씨(Ma Xinyu 30세)와 그녀의 친구들은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Guangxi Zhuang Autonomous Region)의 유명 관광도시인 구이린으로 전통적인 관광 여행을 떠나는 대신 조금 더 험준한 지역으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베이징 현지인인 마씨는 좀 더 특별하고 개인적인 경험을 맛보기 위해 어느 여행 가이드에서도 아직 소개된 적 없는 한적한 장소와 구석진 곳을 찾아가는 중국 여행객 대열에 합류했다.

마씨는 "여행 성수기라 잘 닦인 길을 피해 경치 좋은 길을 택했다"면서 "2주 동안 SNS에서 정보를 수집한 후 비용 부담이 적은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여행 막바지에 마씨와 친구들은 비포장도로를 선택한 것이 정말 축복이었다고 느낄 정도였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붐비지 않아서 좋았고, 카르스트 동굴(Karst Cave), 수중 싱크홀, 허츠시의 소수민족 마을과 같은 목적지가 여행에 특별한 묘미를 더해줬기 때문이다.

웨이홍전(Wei Hongzhen) 허츠시 문화·라디오·텔레비전·스포츠·관광국(Culture, Radio, Television, Sports and Tourism Bureau of Hechi) 국장은 "허츠시는 자연의 숨겨진 보석이 한 데 모인 곳"이라며 "여행의 진짜 맛을 추구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것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핵심 동력이 된 만큼 깨끗한 강, 동굴, 싱크홀, 민족적으로 독특한 지역이 풍부한 허츠시는 전국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광시성 성도 난닝으로 날아가 5일간 남하하는 여행을 시작한 베이징의 기업 변호사 쉬야메이(Xu Yamei)씨도 마씨와 생각이 일치한다.

쉬씨는 "입장료가 과도할 정도로 비싸고 고도로 상업화된 핫스팟처럼 난개발과 엄청난 유동 인구에 치여야 하는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광시사회과학원(Guangxi Academy of Social Science)의 사회학자 야오화(Yao Hua)는 "미지의 여행이 주는 매력은 새로운 것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놀라움"이라며 "사람들은 광시의 구이린이나 해안 도시 베이하이처럼 번화한 상업지구와 관광객으로 붐비는 관광 명소를 점점 더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쉬씨는 "남들과 다르게 관광하면서 낯선 것을 포용하는 법을 배웠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허츠시에서는 난생처음 동굴 탐험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진저우의 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2시간 동안 차를 몰고 달리면서 자동차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장거리 자동차 여행 애호가들 사이에서 광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고속도로로 칭송받는 친저우의 산둔 고속도로(Sandun Highway)는 푸른 하늘과 반짝이는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자유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스타그램의 핫스팟으로 급부상 중이다.

쉬씨는 "1000km가 넘는 거리를 여행하는 동안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었다"면서 "진저우의 유서 깊은 도자기 예술도 접하고, 100세 인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소수민족 마을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탐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 마음에 맞는 개성 있는 여행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볼 기회를 선사한다.

중앙민족대의 리옌친(Li Yanqin) 교수는 "중국에는 북적대는 인파, 치솟는 입장료, 상업화로 인해 여행을 망설이는 수많은 잠재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가 많다"면서 "그리고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대부분은 매혹적인 풍경, 탐험 활동, 현지 생활 방식 및 전통과의 깊은 유대감 맛볼 기회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Wuzhou Municipal Bureau of Culture and Tourism

[편집자 주]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