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오늘 오전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34살 서동하의 신상과 머그샷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 8일 경북 구미시 임은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여자친구 A 씨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숨지게 하고, A 씨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서 씨가 범행을 자백하는 등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범행의 잔혹성과 스토킹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는 올해 초부터 A 씨와 몇 달간 사귀다 헤어졌는데 이후 지난 7월부터 세 차례나 스토킹 혐의로 신고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 씨에게 피해자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 씨는 지난 8월부터 경찰에 불려 가 매주 1회씩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은 피해자 A 씨에게 스토킹 피해자 보호 장비를 제공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지만 서 씨의 범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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