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후에 본회의를 열고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에 부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여당의 동참과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채, 내일로 다가온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을 두고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에 부칩니다.
'김 여사 특검법' 표결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선 두 차례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재표결 끝에 결국 폐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을 공천 개입 의혹과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한정하고, 특검을 제3자가 추천하도록 한 수정안을 새로 상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명태균 씨 파문으로 민심이 폭발할 지경"이라며 "이번만큼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법'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주권자 국민께서 해고를 명하실 것입니다."
조국혁신당도 "국민 눈높이를 수없이 강조해 온 한동훈 대표는 특검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이 일제히 공세에 나섰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도부 회의에서 특검법 표결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친윤계·친한계 지도부 모두 내일로 다가온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겨냥해 공세를 집중하며 사법부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당선무효형 만약에 나오면 434억 원을 민주당이 토해야 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이 공중분해 될 거다'라는 일종의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 겁박하고‥"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법 반대표결 또는 본회의장 퇴장 등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다수인 야당이 특검법을 통과시킨다 해도, 윤 대통령이 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국회는 오는 28일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치게 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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