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車 보험료율 추가인하 어려워”
“3, 4세대 실손 손해율 높아
비급여 실손 안정화 노력할 것”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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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삼성화재가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보험과 관련 보험료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고 14일 밝혔다. 1~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업권과 함께 비급여 항목 손해율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년간 연속 자동차 보험 기본 보험료를 인하했고, 3분기 들어 자연재해 영향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업계 전체적으로 손익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 전체적인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여력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료율 인상은 당국과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논의를 추가적으로 거친 다음에 연말 결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업계 전체가 비급여항목 손해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손보험 손해율은 2022년 백내장 가이드라인 강화 이후 손해율이 일부 감소했지만 2023년 이후 답보 상황”이라며 “3, 4세대 보험료율 인상이 일부 지연된 관계로 특히 손해율이 높다”고 짚었다.
삼성화재는 주된 손실 요인을 파악해 필요시 보험료 인상에 반영하는 한편, 당국의 비급여항목 정상화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3분기 누적 1조 86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것이다. 장기보험 손익은 누적 1조 3339억원으로 2.9% 성장했지만, 자동차보험 손익은 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손해율은 지난 9월 기준 86.6%로 1년 전에 비해 4.6%포인트 올랐다. 통상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이 82%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손해율 상승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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