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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미국 PPI 예상 상회, 다시 인플레이션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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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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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다.

그러나 전년 대비로는 2.4% 상승, 전달(1.9%)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시장 전망(2.3%)도 웃돌았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보다 가팔라진 상승률이다.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이 또한 전월의 3.3%를 웃돌았다.

PPI는 소비자물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PPI는 몇 달 후 CPI에 반영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이는 연준의 금리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PPI가 발표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2%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82%에서 급락한 것이다.

이번 PPI 발표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은 적지만 내년 금리인하는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2025년 금리를 4차례, 총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 오렌 클라치킨은 "이번 PPI가 연준의 완화 정책을 결정적으로 바꾸지는 않겠지만 정책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들었다"며 "2025년 연준의 금리인하가 0.7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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