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 확대 영향"
2024.1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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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하락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직전달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5%로 직전달 대비 0.01%p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69%로 직전달 대비 0.13%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52%p로 직전달 대비 0.1%p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p로 직전달 대비 0.01%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직전달 대비 0.13%p 하락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원화대출 연체율은 0.45%로, 직전달 대비 0.08%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총 2조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총 4조3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9월말 연체채권 정리규모(상·매각 등)이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며 "통상 분기말에는 은행의 연채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상존하고 있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연체 우려차주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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